수상한 승객 지켜본 택시기사
아산에서 택시기사의 눈썰미가 수천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전달받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로 이어졌다.
1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아산에서 운행하던 한 택시기사는 여성 승객의 행동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목적지에서 내린 승객은 주변을 살피며 기다리다 차량 한 대가 도착하자 접근해 물건을 건네받았다.
이어 전달받은 물건을 가방에 넣고 내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다시 택시에 올라탔다.

승객 다시 태우고 경찰서로 직행
이 모습을 지켜본 택시기사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했다. 승객이 다시 탑승하자 곧바로 경찰서로 향해 “승객이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상황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은 즉시 택시로 이동해 승객을 내리게 한 뒤 확인에 나섰다.
승객은 외국인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통역을 요청하는 동시에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살피며 범죄 관련 여부를 확인했다.
가방 열어보니 6900만원 상당 골드바 3개
확인 과정에서 승객의 가방 안에서는 시가 약 6900만원 상당의 골드바 3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행과 관련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여성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자칫 골드바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승객의 행동을 유심히 살핀 택시기사의 빠른 판단과 신고가 범행을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은 수상한 상황을 지나치지 않고 신고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